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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ICK by NANGGO

패션·뷰티 큐레이션

PICK by NANGGO

입고 바르는 선택을 조금 더 까다롭게.

패션과 뷰티에서 요즘 많이 보이는 것들을 소재, 핏, 사용감, 가격의 기준으로 다시 봅니다. 사는 이유만큼, 굳이 사지 않아도 될 이유도 함께 적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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· 13분

아침에 얇게 바른 브라운 섀도우가 오후에는 쌍꺼풀 선에 짙은 줄로 모이는 날이 있습니다. 눈을 깜빡일 때마다 쉬머 입자가 눈 밑으로 내려오고, 수정하려고 덧바르면 색만 탁해지기도 합니다. 팔레트의 색이 예쁜 것과 더운 날 오래 깔끔하게 남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.

· 13분

아침에는 괜찮았던 메리제인이 퇴근길에는 발등을 누르는 날이 있습니다. 더워서 양말을 벗으면 스트랩 안쪽이 피부에 바로 닿고, 비가 온 뒤 습한 날에는 뒤꿈치가 평소보다 쉽게 쓸립니다. 처음 몇 걸음의 부드러움만 보고 고르면 오래 걸었을 때의 압박을 놓치기 쉽습니다.

· 13분

더운 날 귀걸이를 빼면 침 주변에 선크림이나 땀이 묻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. 아침에는 맑게 빛나던 표면이 저녁에는 흐려 보이기도 합니다. 닦으면 다시 깨끗해지는 오염인지, 표면 마감 자체가 달라진 것인지는 소재와 도금 구조를 알아야 구분하기 쉽습니다.

· 12분

아침에는 흐리기만 했는데 퇴근길에 갑자기 비가 오는 날이 있습니다. 우산은 챙겼어도 바닥에서 튄 흙물이 운동화 옆면에 점처럼 남고, 젖은 신발끈은 집에 도착할 때까지 회색으로 보입니다. 흰 운동화라서 생긴 문제처럼 느껴지지만 소재와 봉제선, 밑창 모양에 따라 관리 부담은 꽤 달라집니다.

· 14분

아침에 앞머리를 가볍게 정리하고 나와도 지하철역에 도착할 때쯤 가닥이 붙는 날이 있습니다. 이마에 닿은 부분은 축 처지고, 바깥쪽은 습기를 먹어 벌어집니다. 급하게 제품을 더 뿌리면 고정은 되지만 이번에는 머리카락이 딱딱하거나 번들거려 보이기도 합니다.

눈에 띄는 것보다, 손이 가는 것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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